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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작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

by Key mean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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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디자인학과 4년의 학사과정을 마친 후, 설계회사에서 일한지는 2년정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3개의 회사를 거쳤습니다. 많은 회사를 다녔던 것은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분야였어도 하나부터 열까지 일하는 방식부터 문화까지천차만별이었습니다.

(ex. 회의를 거쳐 결과를 도출하는 회사, 그냥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회사, 무엇인가 차근차근 정리하는 업무, 무엇인가 

  늘여놓고 뭐하는지 모르겠는 업무 등)

그래서 일처리 하는 방식을 보면서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어떤것이 좋은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1. 회사 특징

제 기준에선 설계만 하는 회사, 시공을 대부분하는 회사, 설계와 시공을 같이 하는 회사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분야는 큰기업(1군업체)도 있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지금까지의 회사들 모두 소기업이었습니다.

 

2. 업무특징

이 분야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기에 소수의 인력이 여러 프로젝트들을 이끕니다.

그래서 일이 갑자기 몰려들땐 미친듯한 업무량을 자랑합니다.(대부분 프로젝트의 기간도 굉장히 초박합니다) 소기업에선 일을 분업화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양한 툴에 대한 사용을 기본적으로 요구합니다. 캐드, 스케치업, 일러스트, 포토샵 등을 기본적으로 사용했습니다.

툴은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유리합니다. 하지만 툴은 생각을 실현해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중간이상만 두루두루 사용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것에 집중하고 선택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획부터~도면~현장까지 관리하기 때문에 감성적 능력과 이성적 능력 모두 필요로 합니다.

 

3. 연봉

굉장히 적습니다. 가끔 월급날 오히려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 돈 받으려고 일하나..

야근하는 것까지 계산하면 최저임금에도 못미칠 때가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명확한 목표 없이 머물긴 힘들겠다 생각합니다. 동기들 중에서 인테리어에서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ㅠㅜ

하지만 한가지 희망은 내가 그만큼 능력을 빨리 올린다면 상승 폭이 크다는게 있습니다. 내가 하기에 달린거죠^.^

(추가적으로, 시공도 같이 하는 회사가 업무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좀 더 연봉이 높습니다.)

 

4. 복지

복지가 크지 않은게 특징이지만, 그 마저도 회사마다 차이가 큽니다. 

첫번째 회사 : 주말출근, 야근 수당O, 문화관람

두번째 회사 : 복지 없음(연차X, 주말출근 봉사활동) -> 추노

세번째 회사 : 주말출근 대체휴무로 대체, 다 못쓸시 수당

 

 

/

일한 시간이 모든걸 설명해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종도 그렇겠지만 디자이너는 꾸준한 성장이 없이는 금방 도태되니까요.

그만큼 좋은 것들 많이 보고, 시야나 생각을 넓혀나가야 살아남을수 있겠구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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